ABOUT ME

Today
Yesterday
Total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독후감 2024. 7. 15. 06:13

    사람은 죽어간다. 삶은 어쩌면 살아가는게 아니고 죽어가는 것 일지도. 사실 그냥 죽어가는게 아니고 성장하며 배운다.

    그런 배움속에서 나이들어 간다는 나를 인정하며 나에게 흠뻑빠져들고,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웠는지를 발견하게 되는게 삶이다. 나이들어 감이다.

     

    루게릭병에 걸린 사회학자인 노교수의 경험담으로 인해 삶이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소중한 것이란걸 깨닫게 된다.

    죽음을 한번 경험해본(큰 사고를 겪었다거나, 큰 병으로 아팠다가 낫게된경우) 사람들은 삶이 소중하다는 걸 알게된다. 그저 아침에 눈을뜨고 일을하고, 가족과 맛있는 밥을 먹고 그냥의 일상이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현재를 충실히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또 읽으려는 "퓨처셀프"라는 책과도 연결되는 부분일 것인데, 현재를 미래에서 왔다고 덤으로 얻는 삶이라고 생각하면 또 삶의 자세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늙어가는 것이 두렵지 안느냐는 질문에 나이드는 것을 껴안는다고 말하는 모리교수.

    사람은 성장하면서 점점 많은 것을 배우게된다고 말한다. 그렇다. 나도 요즘 나이 먹어가며 안하던 생각과 안하던 짓(독서습관, 일찍일어나는 습관, 사색하는 습관 등)을 하는 내가 굉장히 좋다. 이것도 풋내기의 20대를 지나 미래의 더나은 내모습을 상상하다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나오게 되는 고로쇠수액같은 깨달음의 습관들 아닐까.

    자기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 흠뻑 빠져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느껴진다.

    현실을 더욱이 충실해서 살았다면, 사랑을 좀 더 표현했다고 두려울게 뭐가있겠는가.

    경험해보지 않아서 죽음의 세계는 이렇다고 경험해본자들이 알려주지 않아서 무지한 상태가 불안하고 두렵게 느껴지는 것. 현실 너머의 죽음의 저공간에는 내가 뒤늦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던 김미숙 수선생님도 계시고, 나와 비슷한 정서를 가졌던 우리 이모도 있고, 얼굴 한번도 보지 못했던 시아버지도 계시고, 모리 교수님도 계실테니까.

     

    무언가를 이루었던 사람들은 항상말한다.

    나만 움켜쥐는 부자가 되려하지말고(테이커각 아닐까) 항상 타인에게 정서든 물질적이든 주려는(기버)행동을 하라고.

    모리교수님도 말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사랑도 주는 행동이지 않을까. 내가 뭔가 취하려 하지말고 오늘도 따스한 말한마디 라도 건네는 사람이 되어보자.

     

Designed by Tistory.